'A백화점' 협력업체 불교신자에 예배강요 논란 일어
2013.08.10 | 이계덕 기자
부산 해운대구의 한 유명 백화점이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종교행위를 강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MBC>뉴스투데이가 지난 8일 이 백화점이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춤을 추도록 시키거나, 예배참여를 강요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
MBC는 이날 방송을 통해 "매주 열리는 사내 종교행사에 백화점측이 업체별로 참석 인원을 할당한다”며, "유통업체측에 연말 송년행사에 동원되기도 하고, 잡일도 처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MBC 보도에 출연한 협력업체 직원은 “저는 불교인데, (백화점측에서) 종교적인 행사를 무조건 참석하라고 한다.”며 “찬송 부르고 자기네들은 즐거워한다. 그거를 환호해줘야 하고… 서글프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태와 관련해 백화점 측은 “모임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예배나 종교행사가 아니라 소식과 상황을 공유하기 위해 미팅”이라며 “출석부가 있지도 않고 강제성도 없다.”고 주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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