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20일 참좋은 어린이집 친구들이 거창 황금원숭이 마을로 캠프를 다녀왔습니다.
계속되는 폭우로 행여나 캠프를 가지 못하게 될까봐 전전긍긍하던 선생님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 지. 아이들의 들뜬 얼굴은 쉬이 가시지 않았습니다.
그 덕분이었을까요? 며칠간 쉼 없이 내리던 비가 그치고 너무나 화창한 날씨가 친구들을 맞이하는 신나는 캠프가 시작되었습니다.
금빛원숭이가 살았다는 전설이 있다고 전해지는 황금원숭이마을에서 맑고 푸른 하늘 아래 친구들의 먼저 한 체험은 바로 감자캐기~! 지금 제철인 감자를 캐기 위해 친구들이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처음에는 제 손으로 흙을 파내는 것이 어색했는지 흙 속에 파묻힌 감자를 쉬이 잡지 못하던 친구들이 선생님의 지도아래 하나 둘, 알알이 굵은 감자를 캐더니 어느새 저 스스로 열심히 감자를 캐기 시작합니다.
바구니 가득 채운 감자를 보며 우리 아이들도 농부아저씨처럼 수확의 기쁨을 느꼈을까요?
감자를 캐고 난 뒤 아이들의 꿀맛 같은 점심시간이 지나고. 다슬기 잡기 체험을 하기 위해 모두 개울가에 모였는데요.. 아쉽게도 다슬기는 없었지만 시원한 개울물에 발을 담그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만족스러운 것 같았습니다.
다슬기를 넣어가기 위해 준비했던 패트병으로 친구들과 개구지게 물장난을 치며 감자를 캐며 흘렸던 땀을 모조리 씻어버렸답니다.
 
오랜만에 활짝 갠 날씨 덕분에 다소 더웠던 하루. 하루 동안의 짧은 일정 속에 조금은 지쳤을, 하지만 너무나 즐거웠을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를 보면서 선생님들은 다시 한 번 보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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