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 대상 '금동준제보살좌상'
2013.09.28 | 김성호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 대회장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제27회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이하 “불미전”) 시상식을 오는 10월 1일(화), 오후 2시에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2층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수상작 전시는 10월 1일(화)부터 10월 17일(목)까지 불교중앙박물관 전시실에서 진행한다. 제27회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에는 불교회화 61점, 불교조각 21점, 불교공예 20점 등 총 102점이 출품되어 기량을 뽐냈다. 출품작은 각 분야별로 총 7명의 심사위원들이 엄정한 심사과정과 열띤 토론을 거쳐 분야별로 입상작을 선정했다. 대상으로 선정된 금동준제보살좌상은 그동안 시도된 바가 없는 밀교 도상의 하나인 준제관음상을 청동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복잡하기 그지없는 관음상의 손과 지물, 보관과 영락 등의 세부 디테일을 정교하게 살리면서도 단아한 상호, 깔끔한 채색과 개금 등 고려시대의 전통 조각을 현대에 맞게 소화한 작가의 노력이 돋보이는 작품인 점에서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최우수상인 석가모니후불탱은 보물 1612호로 지정된 법화사 대웅전불화를 그대로 재현한 작품이지만 전통적인 기법을 충실히 사용하여 현대에 맞는 채색과 감각을 살려 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마찬가지로 대불정수능엄경변상도 목판 역시 전주의 화암사본(1443년)을 복각한 작품으로서 국산 토종 은행나무를 6년간 건조시킨 전통적인 제작방법과 세부의 조각에서 어느 곳 흠잡을 데 없는 놀라운 정성과 기량이 잘 발휘되어 최우수상에 선정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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