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총스님이 8일 조계종 중앙종회 분과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사퇴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혜총 스님은 "94년 개혁종단의 아름다운 회향과 우리 종단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보다 존경받는 승단을 이루고자 출마했다"며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한국불교, 협잡 사기(몽키 비즈니스)’의 기사를 목격했는데 어쩌다가 우리 종단이 전 세계의 조롱거리가 되었는지를 생각하면서 분노와 경악의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승스님과 보선스님에 대해 "촌음을 아껴 희망의 메신저가 되어야 할 두 후보는 서로에 대한 비방의 말들을 쏟아내며 혼탁의 한 가운데 있다"며 "교단안팎과 우리 사회에 조롱거리듯 회자되는 두 후보에 대한 갖가지 소문과 의혹들이 해결되지 못한 채 이전투구의 장으로 변질되는 선거 양상을 방치할 수 없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혜총 스님은 마지막으로 4가지 요구사항을 중앙선관위에 전달했으며 4가지 요구사항은 종책토론회를 개최하지 못한 이유 ▷마곡사 선거인단 무효화 ▷자승 스님 ‘자격 이상 없음 결정’ 이유 ▷보선 스님 ‘자격 이상 없음’ 결정 이유 등과 관련해 종도들이 납득할만한 해명을 선거일 전까지 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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