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5.18민중항쟁 추모행사와 함께 울다!
2014.05.19 | 김성호 기자

5.18 광주민주화운동 34주기를 맞아 '5·18민주대성회'가 5.18기념식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 금남로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무등산 풍경소리와 호남 5대종교모임,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 광주인권회의, 광주진보연대, 민주노총광주본부 등 5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주최했다. '5·18민주대성회에는 약 1만여명의 시민이 모여 세월호 침몰로 숨진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는 한편 5.18 의미를 다시한번 되새겼다. 특히 이날 호남 5대종교모임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대통령의 책임을 강하게 따져 물었다. 호남 5대종교모임은 “비정한 권력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무한 책임을 지는 대통령을 원한다."면서, "살인 방조 책임을 전가하고 대리 희생을 찾아 뒤집어 씌우는 이가 아니라 물러나는 그런 대통령을 원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앞서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광주 망월동 구묘역에서 제 7회 주먹밥 나누기 행사와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주먹밥 나누기 행사는 80년 5월 당시 대동세상을 염원했던 광주 시민들의 오월 정신을 되새기며 참석자들이 주먹밥을 서로 나눠먹는 시간이었다. 또한, 구 묘역에서 열린 작은음악회는 ‘꽃진 자리 피어나는 희망’을 주제로 추모 문화공연이 진행됐다. 한편, 광주전남불교NGO연대는 오는 23일 오후7시 광주 원각사에서 5.18민중항쟁 제34주년 추모법회를 봉행한다. 이날 추모법회의 주제는 ‘생태적 대안사회의 모색, 공동체 운동’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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