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소방서 승주119안전센터는 11일 오전 순천 송광면 소재 송광사 스님 40여 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순천소방서 '생명을 구하는 사람들'프로젝트 추진에 따라 심폐소생술 보급을 위해 시행됐으며, 최근 날이 풀리면서
송광사를 찾는 관광객이 많아 사찰 내에서 심정지 환자나 응급상황 발생 시 최초 발견자의 초동 대처 능력을 향상해, 효과적인 현장대응으로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자 시행됐다.
심폐소생술은
심장과 폐의 활동이 멈추어 호흡이 정지되었을 때 실시하는 응급처치 기술로, 심장과 호흡이 멈춘 지 4분 이내에 시작하면 살아날 가능성이 높으나
시간이 갈수록 뇌가 손상되어 사망하게 된다. 시간에 따른 환자의 상태는 다음과 같다. 0~4분 : 소생술을 실시하면 뇌 손상
가능성이 거의 없다. 4~6분 : 뇌 손상 가능성이 높다. 6~10분 : 뇌 손상이 확실하다. 10분 이상 : 심한 뇌 손상 또는 뇌사상태가
된다. 그러므로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때 최초 발견자에 의한 빠른 심폐소생술 실시가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데 결정적인 열쇠가 된다.
이날 승주119안전센터 최지황 구급대원은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응급상황별 초동조치 요령과 스님도 쉽게 CPR을 시행할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춰 이론교육을 했으며, 마네킹을 이용한 실습도 하여 심정지 발생 때 즉시 심폐소생술이 가능토록 했다. 또한, 김길중
센터장의 화재예방교육도 함께 시행하여 목재로 건축된 송광사에 화재 발생 때 소방대원이 오기 전까지 당황하지 않고 각자 맡은 임무에 따라 화재
진압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김길중 센터장은 “생활 속 사고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알 수 없으므로 항상 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앞으로 심폐소생술 교육과 응급처치 교육을 시민에게 적극 실시, 시민 누구든지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순천소방서는 시민에게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 교육 등의 소방안전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각 기관 · 단체 등에서
교육요청시 현지 방문교육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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