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이지 않는다 하여 무시해서는 안 된다
2018.07.19 | 이은경 (
dlenqhds2@naver.com)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만 믿고 실재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현상계는 빙산의 일각일 뿐, 눈에 보이지 않는 더 큰 세계가 존재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하여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존재하는 것은 고유의 에너지를 갖는다. 그것은 인연이 다하여 흩어져도 또 다른 에너지로 화(化)하여 남게 되어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하여 무시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가 눈에 보이는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 그러므로 조상 탓할 것이 아니라, 내가 조상을 잘못 모시지는 않았는가를 생각하면서 한 달에 한 번 있는 지장재일, 일 년에 한 번 있는 백중 천도재에는 꼭 동참해야 한다. |
<ⓒ참좋은인연신문사 & 한국불교대학大관음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