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장보살과 대세지보살은 어떤 분이며 어떻게 모시나
지장보살(地藏菩薩)은 다른 이름으로 지지보살(持地菩薩), 묘당보살(妙幢菩薩) 또는 무변심보살(無邊心菩薩)이라고도 하며 <대승대집지장십륜경> <지장보살본원경> <점찰선악업보경> 등에서 주로 설해지고 있는 보살입니다.

<지장보살>
<지장십윤경>에 의하면 지장보살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입멸하신 후 미륵부처님이 이 땅에 출현하실 때까지 육도윤회의현 실세계에 몸을 나누어 중생들을 구제하도록 석가모니부처님으로부터 위촉받은 분이라고 합니다. 흔히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이 아무도 없어 지옥이 텅빌 때까지 성불하지 않겠다는 서원으로 유명한 이 보살에게는 따라서 대원본존(大願本尊)이라는 수식어가 붙어다닙니다. 말하자면 중생제도의 맹세가 누구보다도 강하고 위대한 분으로서, 그 원력의 힘으로 자신의 안락은 뒷전으로 돌리고 지옥이든 천상이든 고통받는 중생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쫓아가서 그를 구원하는 분인 것입니다. 이와 같은 지장보살은 흔히 삭발을 한 체 지팡이나 지혜를 상징하는 보배구슬을 든 형상을 하고 계신 경우가 많은데, 특히 지옥 중생들의 제도와 관련하여 명부전(冥府殿)이나 지장전(地藏殿)의 보존으로 모셔지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관세음보살과 함께 아미타부처님의 옆에 모셔지기도 합니다.

<대세지보살>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은 득대세(得大勢),
대정진(大精進)이라고 하며 본래 관세음보살과 함께 아미타부처님을 보좌하는 보살로 잘 알려져 있는 분입니다. <관무량수경>에 의하면 관세음보살의 이마에 아미타부처님의 화불을 모시고 있는데 비해 보병을 지니고 있는 것만이 다를 뿐 그 형상이 관세음보살과 거의 흡사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역사상 독립적으로 신앙된 일은 없이 다만 아미타부처님의 지혜를 상징하는 보살로서만 모셔지는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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